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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국의 국민들에게 총을 겨누라고 지시를 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자국의 국민들을 무참히 살해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영화를 보는 내내 슬픈감정과 함께 어안이 벙벙했다. 그러나 그 두렵고 정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민주화''''를 외치며 그 당시 무력으로도 막을 수 없었던 뜨거운 열정으로 지금의 한국이 자리할 수 있도록 주춧돌이 되어준 5.18 광주민주항쟁 희생자분들과 현재까지 생존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피와 땀으로 가꾸어진 오늘날의 한국이 있으매 한편으로는 참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물론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한국의 모습조차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기에 영화를 보고나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역사 영화보다는 코미디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솔직히 코미디 영화는 볼때는 유쾌하고 웃기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대부분 교훈없이 그저 그렇게 끝나는 조금은 무의미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택시운전사>를 보고나니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치열하고 간절했던 그 당시의 광주시민들의 모습이 떠올라 평소처럼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던 것 같다. 비록 방학과제라는 일종의 의무감(?)으로 영화를 본 것도 없지 않아 있으나 그저 영화 한 편 본 것 뿐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배움을 얻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8월 14일날 영화를 봤는데 다음 날이 쉬는 날이라서 평소 바쁘시던 아빠도 함께 영화를 보러 갈 수 있어서 가족간의 좋은 추억도 쌓게 되어 나로써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택시운전사>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 아닌 현대의 사람들의 입장처럼 그 당시 광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캐릭터를 주인공(송강호)으로 설정하여 현대인들에게 그 날의 아픔과 많은 분들의 희생을 더욱 생생하게 마음에 와닿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인 것 같다. 혹시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요즘 흔히들 쓰는 말로 강추(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시간이 된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되도록 많은 사람들과)이 영화를 꼭 한 번 봐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